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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자녀와 떠나는 1박2일 대전여행 (엑스포과학공원, 대청호, 신세계 아쿠아리움)

by ttoktip 2025. 4. 19.

가족이 함께 떠나는 봄 여행, 그중에서도 아이와 어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찾는다면 대전이 제격입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안정적인 교통, 그리고 자연과 과학, 체험이 고르게 분포된 도시 구조 덕분에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재미와 배움이 함께하는 과학·자연 중심의 코스가 대전에서 제대로 빛을 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을 맞아 ‘엑스포과학공원, 대청호, 신세계 아쿠아리움’을 중심으로 한 감성+체험+힐링을 담은 대전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첫째 날 –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배우며 즐기는 시간

여행의 시작은 대전의 대표 상징이자 과학 체험 중심지인 ‘엑스포과학공원’입니다. 1993년 엑스포의 기억을 간직한 이 공간은 최근 리노베이션을 거쳐 아이들을 위한 과학 놀이터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과학체험관, 천체관, 유튜브 콘텐츠 촬영 체험관 등 다양한 공간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최적화돼 있습니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과 연계하면 반나절 이상은 충분히 보낼 수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험 부스와 오감체험 존이 마련돼 있으며, 로봇 팔 조작, 기초 화학 실험, 에너지 변환 체험 등이 상시 운영 중입니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시간표를 확인하고 예약하면 대기 시간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중식은 엑스포과학공원 인근에 위치한 ‘대전엑스포 다리’ 아래 복합문화공간의 푸드트럭존 또는 로컬 식당에서 해결하면 좋습니다. 햄버거, 우동, 분식류는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오후에는 과학공원 내 야외공간을 활용한 ‘자연 속 자유놀이’가 가능합니다. 잔디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가족이 함께 도시락을 즐기거나, 간단한 캐치볼, 버블놀이를 해도 좋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빛탑은 대전의 대표적인 가족 인증샷 명소이기도 합니다.

둘째 날 오전 – 대청호반 산책과 호수 힐링

1박을 시내 숙소 또는 유성 일대에서 한 뒤, 다음 날 아침엔 ‘대청호’로 향합니다. 대청호는 대전과 충북의 경계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봄이면 벚꽃과 초록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산책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을 기점으로 한 순환 산책로입니다. 생태관 내부에서는 대청호의 수생식물과 어류, 곤충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며, 체험관에서는 나뭇잎 프린팅, 곤충 관찰 키트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오전 10시 이전에 입장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1.5km 내외로 짧고 평탄하여 유아용 유모차도 무리 없이 진입 가능합니다. 도보 이동 중간에는 작은 포토존과 음수대가 있으며, 벤치에서 앉아 간식 타임을 가지기에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호수 위로 날아다니는 철새나 물고기를 관찰하며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산책 후에는 인근 ‘대청댐 관광단지’로 이동해 전망대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남겨보세요. 따로 입장료가 없으며, 가족 단체 사진을 찍기 좋은 구도와 배경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둘째 날 오후 – 신세계 아쿠아리움에서 마무리하는 여정

여행의 마지막은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신세계 아쿠아리움 대전점’ 방문입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 지하에 위치한 이 아쿠아리움은 실내 환경에서 최첨단 전시기법을 활용한 해양 생물 체험 공간입니다.

수족관은 단순 관람형에서 벗어나, 터치풀, 생물 먹이주기 체험, AR 기반 해양 상호작용 프로그램 등 아이 중심의 콘텐츠가 매우 풍부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바다 터널’과 ‘펭귄존’이며, 아이들은 관람하면서 동물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고, 부모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관람은 평균 1시간 반~2시간 소요되며, 주말 기준으로는 오후 1시 이전 입장이 가장 쾌적합니다. 아쿠아리움 이용권은 신세계 백화점 앱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이 있으며, 주차도 아쿠아리움 방문 시 3시간 무료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면 백화점 내 키즈존, 캐릭터샵, 푸드코트 등에서 마지막 쇼핑과 간식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쇼핑의 여유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결론 – 대전은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기는 체험 여행지

2025년 봄, 가족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대전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과학과 놀이가 결합된 엑스포공원,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대청호, 해양 생물과 교감하는 아쿠아리움까지. 1박 2일 안에 아이의 배움, 부모의 휴식, 가족의 추억이 모두 담깁니다.

멀지 않지만 특별한 곳,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대전은 그런 여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번 주말 또는 연휴, 가족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대전으로 떠나보세요. 단단한 추억이 쌓이는 1박 2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