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제주도를 즐길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오히려 대중교통과 도보 중심의 일정은 여행 속도를 늦추고 지역의 디테일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제주도를 렌터카 없이 여행하는 실전 방법과 이동 루트, 추천 여행지 및 숙박 전략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특히 여행 초보자나 비운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 가이드입니다.
렌터카 없이 제주 여행, 가능한 교통수단과 활용 전략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넓은 지역에 다양한 명소가 흩어져 있어 ‘렌터카가 필수’라는 인식이 많지만, 최근에는 교통 인프라 개선과 관광객 친화적인 시스템 덕분에 차 없이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1. 시내버스 & 간선버스
제주는 ‘도심(제주시, 서귀포시)’ 중심의 시내버스와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버스(100~300번대)**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정류장 5분 이내
- T-money 사용 가능, 정액요금제
- 2023년 이후 배차 간격 단축, 앱 연동 서비스 제공
2. 공항 리무진버스
제주공항에서 바로 성산, 중문, 서귀포, 함덕, 애월 등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는 여행 시작 지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가장 인기 있는 600번 버스: 공항–중문–서귀포 구간 연결
- 캐리어 보관, 좌석형 운행으로 편리함 ↑
3. 투어 버스 & 일일 패키지
렌터카 없이도 하루에 여러 관광지를 돌고 싶은 여행자에게 유용한 시스템.
- 반일·일일 투어 프로그램 다수 운영 (성산 일출 투어, 오름 탐방 등)
- 숙소 픽업 가능 + 가이드 포함
- 가격: 1일 기준 4만~6만 원대
4. 택시투어
2~4인이 함께할 경우 ‘렌터카 대신 택시’가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 일반 택시 4시간 약 6만원
- 개인 기사 추천도 가능 / SNS 검색으로 실시간 후기도 확인 가능
팁:
- 카카오 T앱 활용 →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 정류장 알람
- 여행 전 제주버스정보시스템(jeju-bus.smart-pass.co.kr)에서 구간별 노선 확인 추천
렌터카 없이도 갈 수 있는 제주 여행지 추천 TOP 5
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그리고 도보로도 넉넉히 즐길 수 있는 명소들만 엄선했습니다.
1. 제주시 중심 – 동문시장 & 탑동 해안산책로
공항에서 15분 거리, 시내버스 다수 연결.
- 야시장, 길거리 음식, 캐릭터 기념품
- 탑동 방파제 → 저녁 산책과 일몰 감상
2. 함덕해변 & 서우봉
공항에서 101번 버스 탑승 시 30분 내외
- 물빛이 맑고 얕아 아이 동반에도 안전
- 서우봉 오름은 20분 내외 트레킹 가능
- 해변 앞 감성 카페 거리도 추천
3. 성산 일출봉 & 섭지코지
공항에서 111번 버스로 90분
- 제주 동부권 핵심 명소
- 성산항에서 우도 페리 연결 가능 (도보 여행자 우도코스도 인기)
4. 서귀포 시내 – 천지연폭포 & 이중섭 거리
600번 리무진 이용 시 바로 연결
- 천지연/정방폭포, 쇠소깍 일대 도보 이동 가능
- 이중섭 거리: 갤러리, 전통 찻집, 기념품 상점
5. 중문 관광단지 – 해변 & 박물관
리무진 600번 → 중문단지 하차
- 주상절리대, 여미지식물원, 테디베어뮤지엄
- 숙소, 식당, 편의시설 집약되어 무리 없는 도보 관광 가능
보너스:
우도 여행도 렌터카 없이 가능!
성산항 → 페리 도보 승선 → 우도 내 전기자전거나 우도 버스 탑승
2박 3일 렌터카 없는 제주 여행 루트 예시
다음은 비운전자 여행자를 위한 현실적인 제주도 여행 일정입니다.
Day 1 – 공항 도착 & 제주시 투어
- 오전: 제주공항 도착 → 공항 리무진 or 시내버스 → 탑동 해변 산책
- 점심: 동문시장 한식뷔페 or 해물뚝배기
- 오후: 사려니숲길 또는 산굼부리 버스 이동
- 숙소: 제주시 호텔(탑동 근처 게스트하우스 또는 시내 비즈니스호텔)
Day 2 – 동부권 핵심코스
- 오전: 111번 버스 탑승 → 성산 일출봉
- 점심: 성산항 해물라면 or 고등어조림
- 오후: 섭지코지 → 카페거리 → 저녁에 우도로 넘어가기 or 되돌아오기
- 숙소: 성산 or 함덕 해변 근처 숙소(바다 전망 민박 다수)
Day 3 – 서귀포 & 중문권
- 오전: 리무진 600번 이용 → 천지연폭포 & 이중섭 거리 산책
- 점심: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고기국수
- 오후: 중문관광단지(주상절리, 테디베어 뮤지엄 등)
- 저녁: 공항 리무진 타고 제주공항 복귀
숙소 팁:
- 제주시 1박, 성산 1박 추천
- 바다뷰 게스트하우스는 1박 6~9만 원
- 대중교통과 가까운 위치 중심으로 예약해야 일정 효율 ↑
결론: 렌터카 없이도 깊이 있게, 가볍게 즐기는 제주도
렌터카가 없어도 제주 여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히려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역의 자연, 문화, 사람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버스, 리무진, 택시, 도보를 알차게 조합한다면 교통비도 절감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정이 짧거나 운전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자라면, 이번엔 '차 없는 제주'를 경험해 보세요.
제주도는, 생각보다 가볍고 자유로운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