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부모님, 부부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지로 군산만큼 역사와 문화, 먹거리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도 드뭅니다. 1박 2일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맛집,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풍경까지. 이번 글에서는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군산 여행의 대표 코스와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가족 모두를 위한 군산의 근대 역사 투어
군산은 일제강점기 대표 항구도시로서 근대사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런 배경 덕분에 군산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아이에게는 역사교육, 어른에게는 향수’를 제공하는 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전시 구성 자체가 어린 자녀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지루한 박물관’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줍니다. 실제로 옛 군산항의 번영, 일제강점기의 흔적, 1930년대 군산 시가지 축소 모형 등은 아이들에게 생생한 역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장미동 철길마을은 옛 기찻길과 철길 옆 골목에 포토존이 조성돼 있어 가족사진을 찍기에 좋고, 오래된 벽화와 건물들이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히로쓰 가옥은 일본인 부유층이 지은 가옥으로, 100년 가까이 된 목조 건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맞은편 동국사는 한국에 단 하나 남은 일본식 불교사찰로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 교육 장소로 의미 깊습니다.
이외에도 초원사진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군산세관 등 군산 곳곳의 근대건축물을 도보로 연결해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온 가족 입맛을 만족시키는 군산 먹거리
군산은 전북의 해안 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이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맛집이 가득한 곳입니다. 가족 구성원 각각의 취향을 고려할 수 있어 ‘음식 고민’이 줄어듭니다.
군산 짬뽕은 70년 전통의 ‘복성루’를 중심으로 깊고 진한 국물과 해산물의 조화가 특징이며, 아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성당 빵집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단팥빵과 야채빵이 특히 유명합니다. 아이들 간식, 부모님 향수 자극 간식으로 모두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군산항 근처에서는 간장게장 백반, 백합죽, 회덮밥 등 해산물 요리를 가족끼리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군산 수산시장에서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진포해양공원 주변 카페거리나 은파호수공원 카페촌은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풍경을 선물해주는 가족 휴식지로도 좋습니다.
1박 2일 가족여행 추천 동선과 코스
Day 1 – 군산 시내 역사 & 문화 중심 여행
- 오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장미동 철길마을 산책
- 점심: 복성루 군산짬뽕
- 오후: 초원사진관 → 히로쓰 가옥 → 동국사
- 저녁: 진포해양공원 산책 및 인근 해물 요리 맛집
- 숙소: 은파호수공원 주변 숙소 체크인 후 야경 산책
Day 2 – 자연과 간식, 쇼핑으로 마무리
- 오전: 은파호수공원 산책 또는 자전거 대여
- 점심: 군산항 회덮밥 또는 백합죽 식사
- 오후: 이성당 빵집 방문 → 군산 수산시장 또는 아울렛 쇼핑
- 귀가: 오후 4~5시 출발
여정 전체는 도보 및 차량 이동이 모두 가능하며, 어린 자녀부터 부모님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론: 군산에서 경험하는 가족의 시간
군산은 단순히 옛것이 남아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지금도 숨 쉬는 역사가 있고, 가족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맛있고 푸짐한 음식, 편안한 숙소, 걷기 좋은 길, 그리고 배울 거리가 가득한 군산은 아이, 부모님, 부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가족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말, 온 가족과 함께 군산으로 추억을 떠나보세요.